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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다, 성숙해지다 영어로?

철들다 영어로, cut one's teeth

'철들다'에서 철은 두 가지 뜻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광물인 철(iron)이고, 다른 하나는 '성숙해지다'의 뜻입니다.


영어로 '철들다'를 쓴다면,

lifting iron

getting mature


This expression can be used as a pun.


- When are you going to grow up? 너 언제 철들래?

- Can't you see? I'm lifting it now. 안 보여? 지금 들고 있잖아.


사실, 철을 들고 있는 상태라면 '철 들다.'라고 써야하고,


성숙하다를 의미하는 거라면 '철들다'라고 써야 하기 때문에 띄어쓰기에는 차이점이 있지만 말로 들을 때는 구분이 안 갈 수도 있습니다. :)

철든남자


영어로 '철들다'


Grow up (자라는 것)

Become sensible (분별이 있게 되는 것)

Cutting one's wisdom teeth 사랑니를 자르는 것??


여기에서 cut은 사랑니를 자르는 게 아니라, 잇몸을 '뚫고 나오는' 것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사랑니가 나는 시기가 사람이 철이 들 시기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사랑니 (wisdom teeth)라고 하지 않고 그냥 teeth라고 해서 cut one's teeth라고 하면, 말 그대로 '이가 나다'라는 뜻과 함께 철이 든다는 뜻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어릴 때 나기 때문에, 성숙함의 느낌을 더 주기 위해 사랑니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성숙하다'라는 말과는 관련이 없지만, cut이 들어가는 비슷한 말 두 가지를 더 이야기하면,


cut one's teeth on  (~을 어릴 때부터 익히다) 뒤에 on을 붙여서, 이가 날 때부터 무언가를 배우거나 경험하거나 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 됩니다.


cut one's own throat (제 발등을 찍다), 문자 그대로 '스스로 목을 자르다'의 뜻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망칠 때도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cut이라는 말은 뒤에 뭐가 오느냐에 따라 다양한 뜻이 되는 말이네요. 하지만 뭔가를 끊어낸다는 기본적인 의미에서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친한 사람에게 "철 좀 들어라!"라고 하고 싶으면, "Grow up!"이라고만 말해도 됩니다. 어린 아이가 아닌데 아이처럼 행동하는 친구에게는 "Act your age!"라는 말도 비슷한 뜻이 되는데요. '나이에 걸맞게 행동해!"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나이가 어린데 너무 철든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할 수 있는 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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