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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olidays! 메리 크리스마스! 기념일 인사 영어로

해피 홀리데이, 메리 크리스마스, happy holidays 뜻, 연말에 있는 기념일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

크리스마스가 내일로 다가왔네요.
Tomorrow is Christmas and I'm doing none other than writing on my blog ... LOL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Wish you a merry Christmas! ->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are how you say "Merry Christmas" in Korean.


Merry Christmas!

전 세계에서 160개가 넘는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 나라도 있지만,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축하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연말에 속하기 때문에 연말연시와 함께 묶어서 인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어로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고, 영어로는

Happy holidays!

Seasons greetings!

Happy new year!

라는 표현을 쓰지요.


'메리 크리스마스'의 메리 뜻은 해피와 똑같답니다.

'즐거운'이라는 뜻으로 merry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메리 크리스마스', 즉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또 merry-go-round라는 단어 들어보셨을 거예요. 바로 회전목마를 뜻하는 단어인데요. 회전목마는 carousel이라고도 하지만 go around (빙글빙글 돌면서) 재미를 느끼는 놀이 기구이기 때문에 merry가 쓰였습니다. 또는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뺑뺑이를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Happy Holidays!

요즘에는 'Merry Christmas!'도 쓰이긴 하지만 문화에 따라 다른 기념일을 기념하는 경우나 종교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쓸 수 있는 Happy holidays!를 무난하게 쓰는 것 같습니다.

해피 홀리데이스
Season's greetings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인사말입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가 아닌 연말의 기념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Hanukkah, St. Nicholas Day, Kwanzaa, 동지 등이 있습니다.


Hanukkah 하누카

유대교의 축제로 히브리 달력으로 Kislev 25일에 시작되어 8일 동안 기념하며,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력으로는 11월이나 12월이 된다고 합니다.

2022년 하누카는 12월 18일~26일까지라고 하네요.

하누카 메노라
하누카 메노라

하누카 하면 위의 사진처럼 7개의 촛불을 밝히는 촛대가 떠오르는데, '메노라'가 촛대의 이름이며 유대민족과 유대교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은 7개가 아닌 9개의 촛불이 있지요? 이것은 하누키아라고 하며 하누카 메노라로 불립니다.
가운데에 있는 초에 먼저 불을 밝히고 8일의 기념일마다 한 개씩 불을 밝히는데요. 첫날은 가운데에서 오른쪽에 있는 초부터 밝힙니다. 하루에 한 개씩 더 켜서 8일 동안 기념하게 됩니다.

원래 메노라는 7개의 초를 밝히는 촛대였고 옛 성전에 순금으로 만들어진 메노라가 10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유대 땅을 정복한 이후 제국이 갈라지고 유대 땅은 셀류쿠스 제국에 속하게 되면서 그 여덟 번째 군주인 안티오코스 4가 유대인을 핍박하고 제우스 신을 모시게 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모디인에 왕의 사자가 와서 그리스 신에게 제사를 올리라고 하자, 대사제의 아들인 마타디아가 거부하며 사자를 죽이고 반란군을 조직하였고, 전사 후 그의 셋째 아들인 마카베오가 활약하여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대신전을 되찾았습니다. 
대신전을 정화하고 이제 메노라에 불을 붙이려 하였는데, 전통적으로 8일 동안 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유(올리브 기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가 하루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남은 만큼의 성유만으로 불을 붙이게 됩니다.

그런데 하루면 꺼져야 할 촛대가 8일 동안 타올랐고, 이 기적 같은 일을 기념하는 것이 바로 하누카입니다.

St. Nicholas Day 니콜라오스 성인의 날

산타 클로스 실제 모델 니콜라스 성인
터키 St. Nicholas Church에 있는 동상

이날은 주로 유럽 가톨릭과 독일 루터파 신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기념일로, 산타클로스의 모델로 알려진 니콜라오스 성인은 기독교의 성직자로서 세 개의 황금 자루로 상징되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그를 기념하는 축일은 12월 6일로 니콜라오스 성인이 돌아가신 날로 그의 생전에 기적과 같은 일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니콜라오스 성인은 성직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뮈라의 주교로 임명되기도 했는데, 그 또한 기적 같은 일로 전해집니다.

뮈라의 주교가 죽고 나서 그 뒤를 맡을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지방의 주교들이 뮈라의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다음 날 제일 먼저 교회에 들어오는 자를 주교로 삼으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그 교회를 찾아온 니콜라오스 신부가 주교가 된 것이었죠.

그가 세 개의 황금 자루로 상징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주교로 있을 때 사제들은 제대로 못 먹으면서도 힘든 사람들을 많이 도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너무 가난해서 세 딸의 지참금이 없는 아버지가 그 딸들을 사창가에 팔려고 했을 때 일어난 일이 있습니다.

세 딸이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도와주고자 했던 니콜라오스 주교는 그 집에 남몰래 밤에 찾아와 황금이 든 세 개의 자루를 창문으로 던지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세 딸은 그 황금을 지참금으로 결혼할 수 있었고, 바로 이것이 오늘날 몰래 선물을 주고받는 것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산타가 밤에 몰래 와서 선물을 놓고 가는 것과 마니토를 뽑아 선물 교환을 하는 것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리고 성 니콜라오스를 네덜란드어로 하면 산테 클라스라고 하고 그것을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 바로 산타 클로스랍니다.

니콜라오스 성인을 수호성인으로 하는 교회는 세계 여러 나라에 있으며 1906년 러시아 정교회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도 성당을 지었고, 지금은 옮겨 지어진 건물이 아현동에 있다고 합니다.

Kwanzaa 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기념일이며 서로 선물을 주며 만찬을 즐기는 역사가 짧은 기념일입니다. 콴자는 12월 26일~1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즐기는 문화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종교적 기념일이 아닌 문화적 기념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인 Maulana Karenga 박사님이 미국에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아닌 그들의 역사와 자신들을 축하하는 날을 가졌으면 하고 1996년에 만든 날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유명한 1965년에 일어났던 와츠 폭동이 일어났을 때 Karenga는 박사 과정을 시작한 첫해였다고 합니다. 그는 흑인 민족주의 사상에 관한 토론 그룹에 속해 있다가 'US Organization'을 조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민족주의보다는 아프리카 문화를 홍보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가 콴자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스와힐리어로 "Matunda ya kwanza"는 "첫 열매"라는 뜻이고 거기에서 Kwanzaa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콴자 촛대 키나라
콴자에 밝히는 키나라

콴자는 위의 하누카를 축하하는 메노라처럼 7개의 촛대를 밝히는 kinara라는 촛대가 있습니다. 초의 색은 정해져 있고 1개의 검은 초와 세 개의 빨간색 초, 그리고 세 개의 초록색 초에 불을 붙이며 각각의 초는 단합, 자기 결정, 공동작업 및 책임, 협력 경제, 목적, 창의성, 그리고 신념을 상징하며 이것을 콴자 7원칙 (Nguzo Saba)라고 합니다.

콴자를 지내는 집은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빨강, 초록, 검정으로 된 깃발로 장식하기도 하며 아이들에게는 책과 같은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콴자 깃발
그림판으로 그려본 Kwanzaa flag

동지 (冬至)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날로 24 절기 중 22번째 절기를 말합니다.

동지는 영어로 Winter Solstice라고 쓰며 중국어로 Dongzhi라고 읽습니다. 중국에서는 동지의 시작일로부터 2주간 축하하며 조상의 위패에 향을 올리고 음식을 준비해서 제사를 지내는데, 만두와 중국식 만둣국인 완탕, 삶은 닭고기, 익힌 돼지고기 등을 조상을 위해 올린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양고기탕 등을 먹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해서 설날에 떡국을 먹듯이 동지에는 새알심이 든 팥죽을 먹었고 그때 한 살 먹는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예전에는 동짓날에, 서당에 입학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동지로부터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학문도 점점 넓게 익히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동지는 겨울의 시작을 뜻하며 올해는 양력으로 12월 21일이나 22일이 동지가 되고 올해 2022년의 동지는 12월 22일입니다. 음력으로 동지는 11월이 되는데 11월을 셋으로 나눠 동지가 11월 초에 있으면 애동지, 중순에 있으면 중농지, 하순에 있으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그해의 동지가 애동지가 되면 팥죽을 쑤지 않고 팥시루떡을 한다고 하는데요. 애동지에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안 좋은 일을 피하게끔 애동지 때는 팥죽이 아닌 팥시루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왜 팥시루떡을 먹었는지는 성주고사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을 보면 말날인 10월 5일에 팥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외양간에 갖다 놓고 집을 지키는 신인 성주에게 기도하며 말의 건강을 비는 성주고사를 지냈고, 주 고사떡은 '가을시루'라고도 불리며 이웃과 친지와 나누어 먹었다고 나오는데요. 팥시루떡이 신에게 건강을 빌 때 쓰였던 것으로 보아, 애동지에 먹는 팥죽도 같은 의미로 집안의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음식이 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로 시작해서 겨울에 축하하는 몇몇 기념일을 살펴보았는데요.

Merry Christmas! 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하 인사말에는 Happy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인 중에 하누카를 기념하는 분께 인사한다면 Happy Hanukka!
콴자를 기념하는 분께 Happy Kwanzaa!
동지를 기념하는 분께 Happy Dongzhi! Happy Dongzhi Festival!
아니면 영어로 동지를 표현하는 Winter Solstice라고 하니까 Happy Winter Solstice!라고 인사를 하시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배려심 있는 인사가 되지 않을까요?

모두들 행복한 기념일을 보내시기를 바라면서 Happy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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