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ing Day
자선 상자는 영어로 alms box, poor box라고 씁니다. 이런 자선 상자와 선물 상자 등 상자를 뜻하는 box에 ing를 붙인 boxing.
Boxing 뜻은 상자에 선물을 넣어 포장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Boxing Day 뜻은 선물을 주는 날
선물을 주는 날을 영어로 하면 gift-giving day가 됩니다.
구세군에서 크리스마스에 모금하는 자선냄비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구세군은 영어로 The Salvation army입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로 모금하는 것 The Salvation army's Christmas Kettle Campaign이라고 합니다.
보통 찻물을 끓이는 주전자를 kettle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냄비라고 번역하는 이유는 모금함이 정말 냄비처럼 생겼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영어로는 왜 냄비라는 pot이라는 말 대신에 kettle라고 썼을까 생각해 보면, 아마 냄비에는 없는 손잡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Kettle 중에서도 무쇠로 만든 Cast-iron kettle에는 바구니 손잡이 같이 생긴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쇠 주전자에서 튀긴 팝콘을 Kettle Corn이라고 하며 축제 등의 행사에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무쇠 주전자가 없어도 Kettle Corn과 비슷한 맛을 내는 팝콘을 집에서 만들 수가 있는데요, Kettle Corn 맛의 특징이 단+짠이기 때문에 소금과 설탕을 넣고 팝콘을 만들면 비슷한 맛이 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식료품을 파는 상점이나 학교, 또는 각 단체에서 식품 기부를 받기도 하는데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누는데, 먼 곳에 보낼 수 있도록 잘 상하지 않는 식품을 받습니다.
캔에 들어있는 음식이나 곡식, 시리얼, 파스타와 같은 마른 식재료 등을 주로 나누는데, 식품점에 가면 아예 기부하기 좋은 음식들을 미리 봉투에 넣어서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장 보면서 기부할 목록을 산 뒤에 식품점을 나오면서 마련된 코너에 기부하면 됩니다.
이런 식품 기부를 Food bank, food drive, food donation이라고 부릅니다.
Boxing Day는 휴일이고 많은 상점들에서 세일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Black Friday처럼 쇼핑하는 날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블랙프라이데이 뜻은 무엇일까요?
Black Friday
Black Friday는 추수감사절이 끝난 후 금요일을 부르는 말인데요.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나면 다음 명절은 크리스마스고,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지요.
처음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인데요.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금요일이 되자, 필라델피아에 갑자기 교외의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서 도시의 상점가에서 쇼핑해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것을 본 경찰관이 처음으로 Black Friday라는 말을 했고 지금도 이 날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쇼핑하는 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사람들이 상점가에 줄을 서는 일이 많았는데요. 수량이 한정된 세일 상품을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가서 줄을 서서 물건을 사려고 하던 풍경이 코로나와 더불어 온라인 쇼핑 덕분에 이제는 12시가 되면 휴대폰을 들고 누를 준비를 하는 것으로 많이 대체된 것 같습니다.
저도 사고 싶은데 값이 나가는 제품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사는데요.
작년에 손가락 전쟁에 져서 1년을 기다렸다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산 제품도 있답니다.
그래도 가격 차이가 정말 많이 나기 때문에 세일 가격을 보고 나면 급하지 않은 물건은 정가로 사기가 아까워진달까요?
그런데 블랙 프레이가 무슨 뜻이길래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것은 상점가의 재정이 '흑자'가 되는 금요일이라는 뜻입니다.
장부 ledger 부기 bookkeeping
적자 have a loss, "in the red", negative earning, in debt 모두 적자를 표현합니다.
흑자 have a gain, have a surplus, "in the black"
부기 정보를 기재하는 장부를 ledger라고 하고, 요즘에는 digital recording (전산 장부)에 기재하는 일도 많습니다.
재정 상태가 적자인 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뜻, 즉 빚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예전에 장부에 적자를 기록할 때 빨간색으로 적어 넣었고, 수입이 더 많을 때는 검은색으로 적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상점에서 흑자를 내는 날이 되는 거죠.
거기에 이제는 세일까지 더 해서 쇼핑을 부추기고 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몇몇 상품의 가격 비교를 해 봤을 때는 박싱데이보다 블랙 프라이데이 가격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품목을 두 번 다 세일하는 게 아니라면 블랙프라이데이 때 세일하지 않았던 상품이 박싱 데이에 세일을 할 수도 있는 거겠죠? 꼭 필요한 눈여겨보던 상품이 있다면 세일 때 득템 하시길 바라요~ 모두의 재정 상태가 레드가 아닌 블랙이기를 희망하며...
이상 박싱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뜻과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